비로소 ‘원 팀’이 된 프리미어 12 야구대표팀이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훈련을 했다. 한국시리즈에 참가했던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차우찬(삼성) 등 12명의 두산·삼성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활기찬 훈련이 이어졌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산, 삼성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한 뒤 베스트 9을 정하겠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9회)에서 몸에 맞는 공 때문에 손바닥을 다쳐 앞으로 회복 속도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4~5일 이틀 동안 고척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서울 슈퍼시리즈’로 명명된 친선전을 한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현재 빠른 공이나 변화구 대처에 문제가 있다. 쿠바전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빅토르 메사 쿠바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야구 수준이 양적, 질적으로 좋기 때문에 경쟁심을 느끼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쿠바전에서 김인식 감독은 김광현(4일), 우규민(5일)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국은 프리미어 12에서 미국·일본·도미니카공화국·멕시코·베네수엘라와 B조에, 쿠바는 대만·캐나다·푸에르토리코·네덜란드·이탈리아와 A조에 속해 있다.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이 열린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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