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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임창용, KIA 입단…연봉 3억원 전액 기부

등록 2016-03-28 09:01

임창용. 연합뉴스
임창용. 연합뉴스
올시즌 72경기는 출전 못 해…“야구로 용서 구하고 싶다”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40)이 고향 팀 KIA 타이거즈에 돌아간다.

KIA는 28일 임창용과 연봉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임창용과 KIA 구단은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고, 27일 입단에 합의했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귀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향후 일정도 귀국 후 구단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정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2014년 11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 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대여한 VIP실)에서 4천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또한, KBO로부터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임창용은 구단을 통해 연봉 3억 원을 전액 기부하고, 지속해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KIA 구단은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데 따른 것이며,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광주 진흥중-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해태는 임창용을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했고, KBO 리그 통산 15시즌 114승 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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