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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박석민이 살려낸 엔씨의 ‘불꽃’

등록 2016-04-07 22:10수정 2016-04-07 22:28

박석민. 엔씨(NC)다이노스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박석민. 엔씨(NC)다이노스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엔씨, 화끈한 공격력 보여주며 부활 신호탄…두산에 8-2 승리
지난 5일 2016 케이비오(KBO)리그 정규시즌 우승후보 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두산 베어스와 엔씨(NC) 다이노스의 1차전이 있었던 잠실야구장. 김경문 엔씨 감독은 경기 전 엔씨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말에 “우리 팀이 우승할 전력은 맞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김 감독의 자신감엔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엔씨는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의 박석민을 역대 최고액인 4년 96억원에 영입했다. 이로써 엔씨는 내야의 마지막 빈틈을 메운 동시에 나성범·에릭 테임즈·박석민·이호준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타선도 완성할 수 있었다. 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이태양·이재학·이민호 등 선발진도 단단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이후 4경기에서 엔씨는 세간의 평가에 부응하지 못하는 성적을 보여줬다. 6일까지 엔씨는 1승3패로 팀순위는 공동8위, 팀타율은 0.189로 최하위, 팀 방어율도 4.24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심타자들의 부진은 유독 엔씨를 답답하게 했다. 박석민(0.333)을 제외하고 나성범과 테임즈 이호준의 타율은 각각 0.214, 0.167, 0.125로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고 팀의 거포들이 침묵할 때 빠른 발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곤 했던 베테랑 이종욱도 12타수 1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이미 두산에 3연전 중 2패를 한 상태라 이번 시리즈를 내준 엔씨.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3차전은 달랐다.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엔씨는 1회부터 매서웠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민우가 두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박석민이 좌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앞서갔다. 엔씨의 중심타선은 3회 다시 안타 등을 섞어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이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손시헌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로 다시 2타점을 추가해 단숨에 6-0으로 달아났다. 2014년 8월27일 엘지(LG)전 이후 589일만에 선발 등판한 노경은은 한가운데 몰리는 직구와 밋밋한 변화구로 2⅔이닝 9피안타 2볼넷 6실점하며 3회도 채우지 못하고 허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15시즌 다승왕인 엔씨 선발 에릭 해커는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2개(스트라이크 68개). 속구(32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6㎞가 찍혔고, 체인지업(22개)은 시속 134㎞(최저 126㎞)까지 기록됐다. 엔씨는 해커의 역투와 불붙은 타선에 힙입어 두산에 8-2로 승리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 관련 기사 : SK·NC 3연패 늪 탈출…‘역시 에이스가 살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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