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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어수선한 한화, 5연패 수렁에

등록 2016-04-17 22:09

김성근 한화 감독이 17일 엘지와의 대전 경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마를 만지며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김성근 한화 감독이 17일 엘지와의 대전 경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마를 만지며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내부잡음 속 2승11패 최하위
2군행 통보받은 일본인 코치
사의 표명한 뒤 일본으로
김성근 감독은 인터뷰 불참

중고신인 신재영, 윤석민 울려
볼넷 없는 제구력으로 무실점
한화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4일엔 두산에 2-17로, 15일엔 엘지(LG)에 2-18로 안방에서 연이은 대패를 당한 한화는 17일 2016 케이비오(KBO)리그 엘지와의 대전 경기에서도 선발 송은범과 불펜 권혁이 홈런 2방을 맞고 4회도 버티지 못한 채 강판되면서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화는 2승11패(승률 0.167)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한화는 선발진과 타선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간 내부잡음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한화는 지난 13일 투수·배터리 코치 교체를 단행했다. 그동안 1군 선수를 지도했던 고바야시 세이지(58) 투수코치와 오키 야스시 배터리코치를 2군으로 내리는 대신, 정민태 투수코치와 신경현 배터리코치를 올렸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우리 팀이 볼넷이 많고, 선수와 코치의 언어적인 소통이 필요했다”며 코치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는 이후 고바야시 코치의 거취에 대해 어떤 공식 발표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바야시 코치는 2군행 통보를 받은 직후 한화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사의를 표하고 곧장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17일 뒤늦게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고바야시 코치는 팀 마운드 운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 쪽은 “고바야시 코치가 대전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퓨처스팀으로 가면 서산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갔다. 여러 팀 사정상 사임했다는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김성근(74) 한화 감독이 두산과의 경기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급히 인근 병원으로 향하고, 17일 경기 전엔 기자단과의 인터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한화 구단 내부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 석연치 않은 해명으로 보인다.

이날 기아(KIA)와 넥센의 광주 경기에선 ‘타고투저’가 지배적인 한국 프로야구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수준급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선발의 무게감과 이름값으로만 보면 단연 기아의 윤석민이 우세였지만 이날은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넥센의 중고신인 신재영(27)이 주인공이었다. 신재영은 7이닝 8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두는 동시에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윤석민 역시 9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했지만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시즌 2패를 안게 됐다. 넥센의 2-1승.

잠실 경기에선 앞선 두 차례의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로 호투를 펼쳤던 마이클 보우덴(30)이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면서 두산이 삼성에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우덴은 시즌 3승을 챙겼고,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삼성의 장원삼은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권승록 기자rock@hani.co.kr

17일 전적

롯데 8-5 NC, SK 10-6 kt, 삼성 2-6 두산, 넥센 2-1 KIA, LG 6-4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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