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의 김광현(왼쪽)과 두산의 장원준이 24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각각 엔씨, 한화전에서 승리하며 동시에 100승 고지에 올랐다. 연합뉴스
좌완 세번째·네번째로 달성
기아 최영필은 최고령 500경기 출장
기아 최영필은 최고령 500경기 출장
김광현(28·SK)과 장원준(31·두산)이 나란히 100승 고지에 올랐다. 좌완 투수로는 송진우(1997년), 장원삼(2015년) 이후 역대 3, 4번째 100승 기록이다. 전체로는 역대 26번째, 27번째.
김광현은 24일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엔씨(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볼넷 6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0승에 딱 들어맞는 100개(스트라이크 69개). 2007년 프로 데뷔해 220경기 등판 만에 통산 100승(57패)을 거둔 김광현(시즌 3승2패)은 “야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수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서 마지막까지 더욱 열심히 던졌다”며 “20대에 100승을 기록했다는 데 만족하고 특히 에스케이에서만 던진 투수로는 첫 100승을 기록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연령으로 보면 정민철(27살3개월2일·1999년), 선동열(27살7개월23일·1990년)에 이어 3번째로 젊은 나이(27살9개월2일)에 달성한 100승이다.
‘선데이 베이스볼’로 진행돼 김광현보다 3시간 늦게 잠실 한화전 선발로 등판한 장원준은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투구를 보였다. 투구수는 94개(스트라이크 56개). 2004년 데뷔해 13년간 292경기(89패)에 출장한 장원준은 “롯데 시절 때 신인인 나를 믿고 계속 기회를 주신 지금 양상문 엘지 감독님과 처음 10승을 했던 때 믿음을 보여주신 로이스터 감독님께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원준은 두산 선수로는 장호연(1993년) 이후 두 번째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기아(KIA) 최영필은 사직 롯데전에서 역대 투수 최고령(41살11개월11일)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투수 500경기 출장은 역대 33번째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24일 전적
NC 2-3 SK, LG 5-3 넥센, kt 0-6 삼성
KIA 11-4 롯데, 한화 1-5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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