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 투수 문승원이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에스케이는 4일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한화와의 안방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이 94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1실점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으로 호투해 한화에 0-0으로 승리했다. 에스케이의 5선발 윤희상이 개막 직후 컨디션 악화로 2군에 내려가면서 급히 선발진으로 호출된 문승원은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해 엔씨(NC)전에선 5이닝 2실점, 두산전에선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 선발 심수창이 볼넷 3개에 이어 정의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당해 문승원은 무난하게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
서울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은 잠실 경기에선 두산이 엘지(LG) 선발 우규민을 맹폭하며 5회에 이미 선발 전원 안타(홈런 2개 포함 14안타)를 기록해 17-1로 압승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을 거뒀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4일 전적 한화 SK, 두산 17-1 LG, 넥센 6-3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