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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만루포 2방에 무너진 한기주

등록 2016-05-06 21:59수정 2016-05-06 21:59

3⅔이닝 13실점…기아, 넥센에 대패
삼성, SK에 5-4로 짜릿한 역전승
기아 선발 한기주(29)가 만루홈런 2개와 투런홈런 1개를 포함해 1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 경기에 만루홈런 2개를 허용한 투수는 한기주가 역대 3번째다.

기아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한기주가 3⅔이닝 13피안타(3홈런) 4사사구 13실점으로 최악의 난조를 보여 넥센에 완패했다. 이로써 기아의 연승 행진도 ‘3’에서 멈추게 됐다. 한기주는 최근 5경기에 나서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으로 순항했지만 이날 1회부터 넥센의 포수 박동원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을 포함해 7피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3회 대니 돈에게 다시 만루홈런을, 4회 서건창에게 2점홈런을 내주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기아의 대량 실점은 선발 한기주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고척돔 첫 경기 탓이었는지 돔구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기아 수비진이 뜬공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한기주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에스케이(SK)와의 안방경기에서 4번타자 최형우가 결승타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에스케이 선발 김광현은 7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6일 전적
SK 4-5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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