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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니퍼트 홈런 3방 맞고도…두산 3연승

등록 2016-06-15 23:12수정 2016-06-16 09:48

최정·이재원 10타점 합작, SK 단독 5위로
롯데는 10안타 폭발, 전날 넥센에 역전패 설욕

롯데 김준태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4회초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고 있다.연합뉴스
롯데 김준태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4회초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고 있다.연합뉴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홈런을 3방이나 얻어맞았다. 모두 1점 홈런이었다. 그런데 방망이가 몰아치기로 터졌다.

두산은 15일 광주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기아(KIA)를 맞아 1-2로 뒤지던 6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결국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승을 거두고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엔씨(NC)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기아는 이범호의 2방 등 홈런 4방을 폭발시키고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로써 9위 기아와 최하위 한화의 승차는 0.5게임으로 좁혀졌다.

두산은 1-2로 뒤지던 6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좌중간 2루타,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뒤에는 오재원, 허경민,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하며 기아 선발투수 임준혁을 강판시켰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니퍼트는 팀 동료인 마이클 보우덴과 장원준, 넥센의 신재영(이상 8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에스케이(SK)는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최정과 이재원이 10타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13-3으로 대승을 거두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29승33패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위 엘지(LG)(27승29패1무)와 격차는 1게임 차로 좁혀졌다. 7번 타자로 나선 최정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정은 홈런을 터뜨리지 못해 사이클링 히트는 놓쳤다. 8번 타자 이재원도 홈런포 2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스케이는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안타 7개와 볼넷 3개로 대거 8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넥센과의 고척 스카이돔 원정경기에서 장단 10안타를 폭발시키며 11-6으로 승리했다. 전날 넥센에 7회까지 6-1로 앞서다가 8회말 대거 8점을 내주며 6-9로 역전패를 당한 것을 말끔히 설욕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은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으나 시즌 5번째 선발등판에서 2승(1패)째를 거뒀다. 5이닝 동안 무려 12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15일 전적>

SK 13-3 삼성, 두산 7-4 KIA, 롯데 11-6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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