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 AFP=연합뉴스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에 6-7 역전패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1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9m의 대형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무릎 부상 전까지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재활로 5월 7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르고, 출장과 휴식을 번갈아 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음에도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인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3루 땅볼로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도왔다.
3루에 안착한 그레고리 폴랑코는 맷 조이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솔로포로 팀에 추가점을 안긴 강정호는 그러나 팀이 6-4로 추격당한 5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를 예상한 듯 한가운데95마일(약 153㎞)짜리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팀이 6-7로 역전당한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강습 타구가 3루수 라미로 페냐의 왼쪽 다리를 맞고 굴절돼 외야 쪽으로 굴러가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강정호는 조이스의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동점을 위해 애썼으나 조이스가 허무하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홈을 밟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5이닝 4실점 부진에다 바뀐 투수 자레드 휴즈가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져 6-7 역전패를 당하고 2연패에 빠졌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로 이날 경기를 마친 강정호는 시즌 타율0.276(127타수 35안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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