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지난 10일(현지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 4회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회 선제 1점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이었다. 시애틀/AFP 연합뉴스
이대호, 13번째 멀티히트 달성
시애틀, 세인트루이스에 6-11로 패하며 2연승 마감
시애틀, 세인트루이스에 6-11로 패하며 2연승 마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3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2(142타수 40안타)로 올랐다.
하지만 시애틀은 이대호의 선전에도 불펜진이 차례로 무너지며 6-11로 패해 2연승이 중단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을 받은 오승환(34)과 이대호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은 아쉽게 불발됐다.
오승환은 팀이 9-6으로 앞선 8회말 몸을 풀며 출격 대기했으나 팀이 9회초 2점을 뽑아내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지자 다시 점퍼를 입었다.
하지만 9회말에 오른 맷 보우먼이 1사 후 넬슨 크루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점퍼를 벗고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보우먼은 카일 시거를 2루수 앞 땅볼, 이대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각각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의 마무리 투수 신고식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월 2루타로 연결했다.
타구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우익수 스태픈 피스코티의 글러브를 맞고 빠졌다.
이대호의 시즌 2번째 2루타. 이대호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숀 오말리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팀이 3-1로 앞선 3회말 1사 후에는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5회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의 호수비에 걸렸고, 7회말에는 1루수 앞 땅볼, 9회말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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