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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나테이박' 8타점 합작 NC 5연패 탈출…넥센도 2연패 끊어

등록 2016-06-29 22:57

넥센 선발 피어밴드 8이닝 1실점 호투, 김민성·채태인은 연타석 홈런
넥센 히어로스의 왼손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스의 왼손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연합뉴스
최근 2연패로 어느새 4위 에스케이(SK)에 1경기 차로 따라잡힌 넥센이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31)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이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피어밴드가 8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8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해 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선발 2연패를 기록 중이던 피어밴드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4승7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팀이 기대하던 1선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4개의 안타만 허용했을 뿐 볼넷도 2개만 내주는 안정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12일 전 한화에 당한 패배(6이닝 8피안타 6실점)를 설욕했다. 시즌 5승.

피어밴드는 2006년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31경기 2승11패 평균자책점 7.15다. 2014년 겨울에 넥센과 총액 38만달러(4억4000만원)에 계약하고 한국 무대를 밟은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 13승11패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날 타선에선 김민성과 채태인이 6회말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피어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들의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24호이자 넥센의 시즌 2호다. 반면 한화 선발 윤규진은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당했다.

잠실에선 엔씨(NC) 이호준(40)이 결승타 포함 5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5연패를 끊어냈다.

15연승 이후 연패의 늪에 빠진 엔씨는 이날 중심타선인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 8타점을 합작하며 다시 살아나면서 1위 두산을 10-4로 눌렀다. 엔씨 선발 재크 스튜어트(30)가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허리 통증 휴식 후 돌아온 최고참 이호준이 6회 3점홈런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로써 양팀의 승차는 다시 5경기로 줄어들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경기전적(29일)

한화 4-7 넥센, LG 4-5 기아, NC 10-4 두산, 삼성 4-5 롯데, SK 7-4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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