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하면서 4연패를 탈출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연승도 끝났고, 연패도 끝났다. 6일 프로야구가 그랬다. 연승 팀끼리 맞붙은 잠실 넥센-두산전에서만 넥센이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을 뿐이다.
기아(KIA)는 이날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케이티를 7-0으로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0-0으로 맞선 4회초 상대 선발 주권에게서 좌월 투런포를 뽑아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서동욱이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기아는 4연패를 끊었다.
에릭 테임즈가 만루포 등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엔씨(NC)는 12-3으로 승리하면서 롯데의 5연승을 저지했다. 엔씨는 우천 취소가 이어지면서 6월30일 이후 6일 만에 경기를 치렀는데 장마에 푹 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롯데전 6연승. 한화는 16안타를 쏟아내면서 에스케이(SK)를 13-2로 제압하며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올렸다. 에스케이 최승준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장석 구단주가 배임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넥센 히어로즈는 두산을 6-5로 누르고 6연승을 내달렸다. 4-4로 맞선 9회초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결승 2루타를 쳐냈고 이어진 만루의 기회에서 윤석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 2사 1·2루에서 오재원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그뿐이었다. 대구 삼성-엘지(LG) 전은 우천 취소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6일 전적>
KIA 7-0 kt
롯데 3-12 NC
넥센 6-5 두산
한화 13-2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