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대 두산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이민호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석민은 8회말 유희관 강판시킨 2점 홈런 터뜨려
엔씨(NC) 이민호가 두산 유희관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마감한 2위 엔씨는 1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5경기 반으로 줄였다.
엔씨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선발 이민호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선발 무게감은 유희관(9승1패)에 더 실렸다. 유희관은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에 도전했다. 하지만 7⅓이닝 6피안타 3피홈런 5볼넷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민호는 1회초 두산의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은 뒤 연속 볼넷을 내주며 다소 흔들렸으나 바로 안정감을 찾으며 시즌 5승을 챙겼다. 이민호가 648일 만에 두산전에서 거둔 승리다. 이민호는 날카로운 변화구와 시속 151㎞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로 두산의 강타선을 2실점으로 묶었다.
타선에선 엔씨 김성욱이 데뷔 첫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개인 두 번째 연타석 홈런(시즌 5·6호)을 터뜨리며 3타점을 기록했고 박석민도 팀이 4-2로 앞선 8회말 유희관의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인 124구째를 통타해 우월 2점 홈런(시즌 15호)을 쏘아올리며 이민호의 승리를 도왔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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