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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헐~양치기 되겠는데…

등록 2016-07-14 22:40수정 2016-07-14 23:13

[프로야구 전반기 마감]

전문가들이 본 프로야구 전반기
전력 평준화 전망과 달리 두산 독주
강팀 꼽은 삼성·한화 꼴찌 경쟁중
최고활약은 ‘중고신인’ 넥센 신재영
중고신인으로 전반기에만 10승을 달성한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신재영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연합뉴스
중고신인으로 전반기에만 10승을 달성한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신재영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연합뉴스

1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2016 케이비오(KBO)리그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성적표를 받아든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내놨다. 감독들 역시 개막 직전 “올 시즌은 10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돼 지난해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두산의 독주는 물론이고 강팀으로 분류됐던 한화와 삼성이 케이티(kt)와 함께 힘겨운 꼴찌 탈출 경쟁을 벌이게 될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전반기 가장 인상적인 팀으로 두산과 한화를 꼽았다. 모두 자신의 예상을 빗나갔다. 그는 “두산이 이렇게 잘할지 몰랐고 한화가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는 말로 올 시즌 전반기를 요약했다. 민 해설위원은 “두산은 올 시즌 외인 3명(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이 맹활약해주고 토종 선수들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불펜이 후반기를 버텨준다면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전력이 탄탄한 팀이고 중위권과 게임 차도 크지 않아 가을 야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안경현 <에스비에스(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삼성의 창단 첫 10위를 전반기 최대 이변으로 꼽았다. 삼성은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패하면서 프로야구 원년이었던 1982년 창단 이래 35년 만에 처음 최하위(80경기 소화 기준)로 떨어졌다. 안 해설위원은 “삼성은 시즌 전부터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며 “이적이나 자유계약(FA)으로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것과 도박 등의 사건으로 주축 선수들이 공백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넥센은 주전들이 대거 빠져나가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삼성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건 삼성이 이번 시즌 대비를 철저하게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전반기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굴까. 조용준 <엠비시(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넥센의 신재영(27)을 언급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중고신인이다. 그는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3위(3.33), 다승 공동 2위(10승)로 마쳤다. 조 해설위원은 “신재영은 지금 단독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라며 “주자 유무에 관계없이 바깥쪽에서 공 하나 차이의 변화를 정확하게 주는 제구력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야구는 16일 서울 고척돔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1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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