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박병호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엔비티(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시러큐스 치프스와의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로체스터 레드윙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점 홈런)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2일 시러큐스전부터 시작된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병호는 빅리그에서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다 극심한 부진(타율 0.191) 속에 지난 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거포 본능을 되살리며 최근 5경기 4홈런을 기록하고 타율 또한 0.293(58타수 17안타)으로 끌어올리며 본연의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