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 경기. 4회말 2사 1, 2루 때 삼성 이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이 안타로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승엽(40·삼성 라이온스)이 프로야구 통산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기존 기록 보유자인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엽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세 번째 타석인 4회에 상대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중견 적시타를 쳤다.
이 타점으로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보낸 14시즌 동안 통산 1389점을 달성해 역대 1위인 양준혁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600홈런도 2개만 남겨 놓고 있어 조만간 대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전까지 9시즌 동안 324개의 홈런을 쳤고, 일본에서 8년간 홈런 159개를 추가했다. 국내 리그 복귀 이후에도 연간 평균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눈 앞에 뒀다. 평소 이승엽이 '마지막 목표'라고 꼽았던 '2000안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승엽은 한국에서만 22일까지 1986안타를 쳤다. 올 시즌 성적은 22일까지 타율 3할2리, 126안타, 23홈런, 95타점이다. 윤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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