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여자야구 월드컵 한 번 보실래요?

등록 2016-08-29 17:43

새달 2일에 부산 기장에서 개막
시속 110㎞대 속구를 던지는 한국 여자야구의 기대주 김라경. 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시속 110㎞대 속구를 던지는 한국 여자야구의 기대주 김라경. 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한국의 남자야구는 국내 1등 프로스포츠지만, 여자야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이번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이 한국 여자야구가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진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이 2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달 2일에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총 12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새달 2일부터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고, 조마다 상위 2개 팀이 7일부터 열리는 상위 라운드 경기에 출전한다. 결승전은 9월11일에 예정돼 있다. 일곱 번째 대회인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팀의 에이스는 재일동포 출신인 배유가(28·경상남도 체육회)다. 일본 국적이던 배유가는 2014년 언니 배내혜(34)와 함께 한국으로 귀화했다. 일본 소프트볼 1부 리그에서 147승을 거둔 배내혜는 일본 대표팀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배내혜는 한국 소프트볼 대표팀의 플레잉코치, 배유가는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동했다.

열일곱살 고교생 김라경은 대표팀에서 가장 빠른 시속 110㎞대 속구를 던지는 기대주다. 여자야구계의 세계 최고 구속이 120㎞인 것을 고려하면 꽤 빠른 공을 던지는 셈이다. 김라경은 친오빠가 한화 이글스 소속의 투수인 김병근으로 남매 투수로도 유명하다. 든든한 주전 포수인 곽대이(32·양구 블랙펄스)는 대표팀의 주장도 맡고 있다.

이광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소프트볼 출신 12명, 여자야구 출신 8명으로 총 20명이다. 한국 여자야구의 세계순위는 11위로 12개 출전국 가운데 하위권이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총 6개 국가가 진출하는 상위 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소프트볼 선수와 여자야구 선수가 섞여 있고,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도 적다.

이번 대회 유력 우승후보는 지난 대회를 비롯해 총 4번 우승한 일본이다. 2회 우승한 미국도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한다. 한국은 베네수엘라, 쿠바, 파키스탄과 함께 A조에 소속돼 있고, 일본과 미국은 각각 B,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첫 경기는 새달 2일 오후 1시로 파키스탄과 맞붙는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