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왼쪽)이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서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뒤 류중일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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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통산 2000안타 고지에 합류했다.
이승엽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비오(KBO)리그 케이티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 우전안타를 터뜨려 통산 2000안타를 채웠다. 양준혁·전준호·장성호·이병규·홍성흔·박용택·정성훈 등에 이어 역대 8번째 기록이다.
이승엽의 이날 기록은 역대 최고령 기록이자 최소 시즌 기록이기도 하다. 이승엽은 만 40살20일에 기록을 달성해 종전 전준호(39살6개월27일)를 넘어섰고, 일본에서 뛴 시즌을 제외하고 케이비오리그에서 14시즌 만에 달성해 종전 15시즌 만에 2000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이병규·박용택의 최소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으나 4-5로 뒤지던 3회에는 좌전안타를 뽑았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케이티 2루수 박경수의 호수비로 내야땅볼에 그친 이승엽은 7회 1사 1루에서 박경수를 맞고 빠지는 안타로 200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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