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동점 징검다리 2루타…타율 0.311

볼티모어는 3-4로 패해 2연패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동점의 발판을 놓는 귀중한 2루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2-3, 1점 차로 뒤진 8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알렉스 윌슨을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투심 패스트볼(약 149㎞)을 받아쳤다.

정타가 되지 않고 깎여 맞은 타구를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를 잡는 데 실패하는 틈을 타 김현수는 2루까지 내달렸다.

김현수는 대주자 마이클 본으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1번 애덤 존스가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김현수는 앞서 첫 타석에서 간발의 차로 홈런을 놓쳤다.

김현수는 0-1로 뒤진 3회초 2사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클 풀머의 6구째 투심패스트볼(약 154㎞)을 제대로 밀어쳐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으나 좌익수 업튼이 펜스에 기대고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에 파울팁으로 아웃됐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0.311가 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활약 속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얻어맞고 3-4로 패했다.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디트로이트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패해 2연패에빠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