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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선동렬 감독 “이승엽, 롯데에 남을뜻 귀뜀”

등록 2005-11-10 18:17수정 2005-11-10 18:17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개막경기에서 대만 싱농 불스의 장젠밍(66번)이 5회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개막경기에서 대만 싱농 불스의 장젠밍(66번)이 5회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
코나미컵 개막 이모저모…대만, 중국에 6-0 완승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승엽(29)이 롯데 머린스와 재계약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10일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이승엽과 내 방에서 2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마도 (롯데에) 더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승엽은 수비를 하고 싶어하는데, 방망이만 치니까 밸런스가 안잡힌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이승엽이 ‘(삼성 타자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면 롯데 투수들에게 말려들 것’이라고 충고해 줬다”면서 “하지만 승엽이에게는 ‘우리 투수들 공은 못 칠것’이라고 기를 꺾어놨다”며 웃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코나미컵 개막일인 이날 이번 대회 주인공으로 이승엽을 대대적으로 부각시켰다. <닛칸스포츠>는 3면에서 ‘보비(밸런타인 감독)가 이(승엽)에게 MVP를 요구’라는 제목과 함께 이승엽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스포츠 닛폰>도 5면에 도쿄돔에서 이승엽이 박흥식 삼성 코치 등과 만나 웃는 사진을 크게 싣고, “연습 배팅에서 42개 중 중 12개의 홈런 타구를 날렸다”고 자세히 알렸다. 9일 밤 <니폰텔레비전>은 코나미컵에 출전하는 이승엽을 소개하면서 이승엽의 훈련장면과 인터뷰, 김성근 롯데 타격 인스트럭터의 인터뷰 등을 편집해 약 10분간에 걸쳐 방영했다.

○…오전 11시 개막전으로 열린 대만 싱농불스와 중국 올스타와의 경기에선 싱농이 창 치엔의 홈런포에 힘입어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에서 활약했던 레닌 피코타를 선발로 내세운 싱농은 0-0으로 맞선 4회 슈 쿠오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창 치엔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피코타는 7회까지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0일 전적
10일 전적
○…11일 오전 11시(MBC-TV 중계) 한국과 맞붙는 중국 올스타팀의 제임스 르페이버 감독이 31년 전 롯데 머린스 우승 주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르페이버 감독은 1965~72년 엘에이 다저스에서 내야수로 뛰며 통산 0.251의 타율과 74홈런을 남겼다. 르페이버 감독은 이후 73~76년 롯데 오리온스에서 뛰며 330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63, 6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74년 롯데가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를 4승2패로 따돌릴 때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그는 지난 8일 4개국 감독 기자회견 때 “31년 전 롯데에서 우승할 때가 내 야구인생의 하일라이트였다. 내가 뛰었던 롯데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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