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선수들이 4일 삼성과의 잠실 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두고 개막 팀 최다인 4연승을 거둔 뒤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는 1995년 사상 첫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엘롯기’(엘지, 롯데, 기아)가 동반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덕분이다. 올 시즌 ‘엘롯기’가 사상 두번째로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일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에서 ‘엘롯기’가 동반 승리를 거뒀다.
엘지(LG)는 잠실 홈 개막전에서 삼성을 11-0으로 완파하고 넥센과의 원정 개막전 3연승을 포함해 개막 후 4연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 후 4연승은 엘지 구단 신기록이다.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인 4년간 95억원에 삼성한테서 영입한 왼손 에이스 차우찬이 친정팀을 울렸다. 6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롯데는 사직 안방에서 6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던진 선발 박세웅과 이대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넥센을 5-2로 꺾고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돌아온’ 이대호는 2011년 10월 23일 에스케이(SK)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1990일 만에 홈팬들 앞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기아(KIA)는 에스케이와의 안방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던진 양현종을 앞세워 6-0 완승을 거두고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에스케이는 개막 후 4연패.
케이티(kt)는 두산에 0-2로 져, 3승 뒤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했고, 한화는 엔씨(NC)에 6-0 완승을 거뒀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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