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 이대수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2회초 심판의 삼진아웃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1위 기아 타이거즈가 2위 엔씨(NC) 다이노스의 연승 행진을 막았다.
기아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에서 10연승을 바라보던 엔씨를 9-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엔씨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기아 선발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8안타 7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낚아 올시즌 5전5승을 기록했다.
기아는 0-1로 뒤지던 1회말 볼넷 4개로 동점을 만들었고,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4-2로 앞서던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고, 김선빈의 안타, 버니디니의 희생뜬공 등으로 8-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를 13-2로 대파했다. 넥센은 한화에서 이적해온 김태완이 2회 안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김민성의 후속타와 허정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넥센은 김하성의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김재현의 병살타 때 추가 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5회 김재현이 홈런으로 한화 선발 송은범을 흔들었고,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며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 등 8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7점을 추가했다. 김태완은 8회에도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로 친정팀을 울렸다. 선발 신재영은 8회까지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에스케이(SK)는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을 7-5로 꺾고 상대를 8연패에 몰아넣었다. 에스케이는 대포군단 답게 홈런 2개가 승부를 갈랐다. 1-1로 맞선 2회에는 나주환의 만루홈런으로 5-1로 앞섰고, 5-5로 동점을 이룬 8회에는 정진기가 승부를 가르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롯데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2-0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에이스 니퍼트가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타선에서는 정진호가 활약을 펼쳤다. 정진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친 뒤 희생뜬공 때 홈을 밟았고, 7회에는 1점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엘지(LG)는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케이티(kt)에 2-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차우찬은 8이닝 동안 무려 115개의 공을 던저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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