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LG, 라이벌 두산 꺾고 어린이날 ‘신바람’

등록 2017-05-05 18:00수정 2017-05-05 18:23

두산에 2년 연속 어린이날 승리…역대 전적 9승12패
5개 구장 중 4개 구장 매진…8만6603명 ‘환호성’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오른쪽)과 류지혁이 엘지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어린이들과 자전거 경주를 하고 있다. ‘잠실 라이벌’인 두 팀은 2003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오른쪽)과 류지혁이 엘지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어린이들과 자전거 경주를 하고 있다. ‘잠실 라이벌’인 두 팀은 2003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는 어린이날이 대목이다. ‘한지붕 두가족’ 엘지(LG)와 두산은 1996년 연속경기(더블헤더)로 어린이날 처음 만난 이후 1997년과 2002년을 빼곤 해마다 어린이날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2003년부터는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 대결이 정례화됐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만원 관중을 이뤘다. 지난해까지 어린이날 통산 전적에서는 20차례 맞대결에서 두산이 12승 8패로 우세했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엘지와 두산의 21번째 어린이날 더비. 입장권은 일찌감치 동이 났고 관중석과 그라운드는 5월의 따가운 햇살만큼 열기를 내뿜었다. 올 시즌 30경기째만에 펼친 첫 맞대결은 엘지가 3-1로 이겼다. 엘지는 2년 연속 어린이날 승리하며 두산과의 어린이날 전적을 9승12패로 좁혔다. 3위 엘지(18승12패)는 3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14승1무15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엘지는 0-0이던 6회초 정성훈의 시즌 첫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깬 뒤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양석환의 좌중간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곧바로 6회말 김재호의 중월 2루타와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LG 2루수 손주인이 5일 프로야구 잠실경기에서 6회말 1사 1, 3루 두산 양의지 타구 때 김재환을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완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2루수 손주인이 5일 프로야구 잠실경기에서 6회말 1사 1, 3루 두산 양의지 타구 때 김재환을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완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엘지는 8회초 2사 후 양석환이 두산 두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점수 차를 다시 2점으로 벌렸다.

엘지는 선발 헨리 소사가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1점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패(2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9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박건우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아(KIA)는 부산 사직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 뜬공과 김민식의 우전 적시타로 롯데를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꺾고 선두(21승9패)를 질주했다. 기아 선발 팻 딘은 6이닝 2실점(1자책점) 잘 던졌고, 나지완도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엔씨(NC)는 마산 홈경기에서 선발 에릭 해커가 8이닝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7-2 완승을 거뒀다. 해커는 2015년 9월 20일부터 이어온 홈 경기 연승 행진을 ‘8’로 늘렸다.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에 단타 1개만을 남긴 이승엽(41·삼성)은 이날 결장했다.

넥센은 고첫 홈경기에서 에스케이(SK)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에스케이는 5회초 2사 1,2루에서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한동민의 우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넥센은 5회말 김규민의 우중간 3루타, 대타 김웅빈의 좌월 2루타, 이정후의 우중간 3루타 등이 잇따라 터지며 곧바로 3-3 동점을 만든 뒤 6회말 허정엽의 유격수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고, 7회말에는 김하성의 우전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5~7회 5득점에 공헌한 이정후와 김규민, 김웅빈, 허정협, 송성문은 모두 신인왕 요건을 갖춘 젊은 야수들이다.

어린이날인 5일 프로야구 기아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 2만6천여석이 매진됐다. 부산/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프로야구 기아와 롯데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 2만6천여석이 매진됐다. 부산/연합뉴스
한화는 케이티와의 홈경기에서 정근우의 만루홈런 등 5타점 활약과 선발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위력투를 앞세워 13-1로 크게 이겼다.

한편 이날 잠실 뿐 아니라 라이벌 기아(KIA)와 롯데가 만난 부산 사직구장과 대전구장, 마산구장도 만원 관중을 이루는 등 5개 구장에서 8만6603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만 1만1003명의 관중이 입장해 만원(1만7000명)에 못 미쳤다. 올 시즌 팀당 30경기씩 150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5개 구장 매진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5일 전적>

LG 3-1 두산

넥센 5-3 SK

한화 13-1 kt

KIA 5-3 롯데(연장 10회)

NC 7-2 삼성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