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으며 타율은 0.260으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필라델피아에 9-3으로 압승하며 8연승을 달렸다. 알링턴/AP 연합뉴스
인터리그 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서니 허리 통증도 싹 가신 걸까.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허리 부상에서 3경기 만에 복귀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8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인터리그 안방경기. 추신수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뛸 수 있는 75% 정도는 회복했다”고 말했다.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었지만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0(123타수 32안타), 출루율도 0.370으로 올라갔고, 4홈런 17타점 19득점을 수확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에플린의 4구를 때려 우전안타를 만들었고, 1-0으로 앞선 2회 무사 1,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뜬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3회 2사 2, 3루에서는 통렬한 2타점 우전안타를 쳤고, 5회 네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7회 무사 1, 2루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올 시즌 인터리그 15타수 8안타(0.533)로 유난히 인터리그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하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 처음으로 2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안방경기에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고의4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13경기 연속 비자책 경기를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2.89에서 2.61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낮다.
세인트루이스는 4-4로 맞선 연장 11회 말 투수를 오승환에서 맷 보먼으로 교체했고, 연장 13회 대결 끝에 4-5로 졌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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