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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두번째 승리는 처절했다

등록 2017-05-19 14:50수정 2017-05-19 15:08

마이애미전, 5⅓이닝 2피홈런 7피안타 2실점
타석에선 통산 6호 2루타…첫 몸에 맞는 볼
6회초 타구에 맞고 교체…평균자책점 4.75
박찬호·김병현이어 한국인 세번째 통산 30승
류현진(LA 다저스)이 19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2승을 따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19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2승을 따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던지고, 치고, 달리고, 맞고….

온몸으로 승리를 갈망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솔로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팀이 7-2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8일 만에 거둔 시즌 2승째(5패)이다. 류현진은 또 박찬호(124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세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승도 달성했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8패, 2014년 14승7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징크스’에서 벗어나며 1회를 공 9개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또다시 홈런이 문제였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저스틴 보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4-1로 앞선 3회초에도 2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시속 148㎞의 빠른 볼을 높게 던졌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7경기에서 홈런을 8개나 허용했다.

류현진이 19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안타 때 3루를 향해 스타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류현진이 19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안타 때 3루를 향해 스타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류현진은 타석에서 활약이 빛났다. 2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좌월 투런홈런이 터지며 3-1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안타 때 과감하게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의 올 시즌 3호 안타이자 2014년 7월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052일 만에 나온 개인통산 6호 2루타다. 득점은 올 시즌 처음이고 통산 10번째다.

류현진이 19일 마이애미와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에서 보내기번트를 대려다 마이애미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시속 147㎞ 빠른 공에 오른 팔뚝 부위를 맞았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은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류현진이 19일 마이애미와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에서 보내기번트를 대려다 마이애미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시속 147㎞ 빠른 공에 오른 팔뚝 부위를 맞았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은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두번째 타석에선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서 선 류현진은 보내기번트를 대려다 마이애미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시속 147㎞ 빠른 공에 오른 팔뚝 부위를 맞았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은 처음이다.

5회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타구에 맞고 강판됐다. 6회초 1사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보어의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으며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마운드를 이어받은 크리스 해처가 리얼무토와 대타 데렉 디트리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류현진은 이날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79개의 공을 던져 안타는 7개를 내줬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75로 조금 낮아졌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24승18패로 애리조나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가 됐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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