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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김태균, 연속 출루 86경기에서 마감

등록 2017-06-04 22:08수정 2017-06-04 22:17

4일 SK전 땅볼-땅볼-땅볼-뜬공 4타수 무안타
SK는 시즌 첫 세 타자 연속 홈런…통산 27호
KIA 정용운 데뷔 첫승…팀도 3연패 끝
롯데는 홈런 4방으로 kt에 14-8 대승
한화 김태균이 4일 프로야구 대전 경기에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86경기에서 중단된 뒤 배트를 쥐고 고개를 숙인 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김태균이 4일 프로야구 대전 경기에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86경기에서 중단된 뒤 배트를 쥐고 고개를 숙인 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세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은 8회말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네번째 타석에서 들어섰다. 그는 에스케이(SK) 구원투수 김주한의 2구째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에스케이 김동엽이 담장 앞에서 공을 잡아냈다. 김태균의 연속 출루 행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김태균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지난해 8월7일부터 301일 동안 86경기에서 이어진 연속 출루 기록을 마감했다. 한국·일본·미국 프로야구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지만 린즈성이 지난해 대만프로야구에서 작성한 109경기 연속 출루 세계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는 경기 뒤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었다. 그보다 팀 패배가 더 아쉽다”고 했다.

에스케이는 3-4로 뒤진 7회초 최정-제이미 로맥-김동엽이 세 타자 연속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역전에서 성공했다. 세 타자 연속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27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에스케이는 ‘홈런군단’답게 홈런 6개로 7득점하며 팀 홈런을 92개에서 98개로 늘렸다. 에스케이가 7-4로 이겼다.

기아(KIA) 왼손 투수 정용운(27)은 데뷔 9년 만에 첫승을 올렸다. 정용운은 충암고를 졸업하던 2009년 계약금 1억2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그동안 선발로 6번밖에 나서지 못했고, 1군 통산 투구 이닝도 39⅔이닝에 불과했다.

정용운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고 팀의 13-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4연승에서 멈췄고, 기아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선두를 지켰다.

기아 타선도 무려 18안타로 13득점해 정용운의 승리를 지원했다. 특히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2번 타자 이명기는 5타수 5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고, 1번 타자 로저 버나디나도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엔씨(NC)는 잠실에서 엘지(LG)를 상대로 9회초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4-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행운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박석민이 가운데 담장 때리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유격수 홈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대타 이호준의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손아섭(오른쪽)이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케이티(kt)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5-7로 뒤진 4회말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바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롯데 손아섭(오른쪽)이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케이티(kt)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5-7로 뒤진 4회말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바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롯데는 사직 안방에서 타격전 끝에 케이티(kt)에 14-8로 이겨 4연패를 끊었다. 0-2로 뒤지던 3회말 김동한의 솔로홈런과 최준석의 3점 홈런, 그리고 전준우의 솔로홈런이 잇따라 터지며 5-2로 역전에 성공했고, 5-7로 재역전당한 4회말에는 손아섭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고척 방문경기에서 넥센에 6-1로 이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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