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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홈런 3개로 4이닝 4실점

등록 2017-06-12 08:18수정 2017-06-12 20:34

선발진 잔류 빨간불…팀 타선 폭발로 패전은 모면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투구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로스앤젤렌스/AFP 연합뉴스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투구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로스앤젤렌스/AFP 연합뉴스
홈런, 홈런, 또 홈런.

선발투수 경쟁중인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피홈런 3개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4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은 것은 4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이은 두 번째로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삼진은 5개를 빼앗았고, 투구 수는 68개였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4로 끌려가던 4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8회말 팀 동료 코리 시거의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으로 9-7로 역전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올 시즌 10경기(9경기 선발)에서 2승 6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올랐다.

내셔널리그 홈런·장타율 2위 신시내티 타선은 예상대로 강했다. 반면 류현진의 몸상태는 좋지 않았다. 지난 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51㎞까지 나왔던 구속이 눈에 띄게 줄어 최고 구속이 145㎞에 불과했다. 빠른공이 뒷받침되지 않은 변화구도 한계가 있었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1회 세 타자 상대로 공 12개를 던져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2회 선두타자 4번 애덤 듀발에게 초구에 시속 142㎞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살짝 걸친 공을 듀발이 잘 받아쳤다. 이어 5번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곧바로 6번 타자 스콧 셰블러에게 다시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137㎞ 슬라이더를 좌타자 셰블러가 잘 밀어쳤다. 류현진은 호세 페라사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주는 등 2회에만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와 대결에서는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2회 말 반격에서 코디 벨린저의 우중월 홈런이 터져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 초 1사 후 신시내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3번 타자 조이 보토에게 초구에 145㎞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내줘 1점을 더 빼앗겼다.

류현진은 4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기회는 여기까지였다.

다저스는 3-7로 끌려가던 8회 말 벨린저의 솔로홈런에 이어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기 추가점을 얻었고, 이어 시거의 우중월 역전 만루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6득점하며 9-7로 역전했다. 류현진의 패전이 씻겨지는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켄리 젠슨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듭짓고 빅리그 개인 통산 20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4연승, 신시내티는 3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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