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AP 연합뉴스
이번에도 신시내티 레즈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직전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고 조기 강판된 신시내티를 다시 만난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새벽 5시1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11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중이다. 두 차례의 수술 등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는 올 시즌 최고 구속(151㎞), 최다 이닝(7이닝), 최다 투구수(102)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직전 등판인 12일 신시내티전에서는 최고 구속이 145㎞에 그치며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얻어맞고 4실점하며 강판됐다.
18일 신시내티전은 선발진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다.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6명에 이른다. 4선발까지는 고정적이고, 류현진은 마에다 겐타와 마지막 5선발을 놓고 경쟁중이다. 류현진이 그랬던 것처럼 마에다는 10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프로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며 선발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도 ‘홈런군단’ 신시내티의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스캇 셰블러(18홈런), 조이 보토(18홈런), 애덤 듀발(15홈런) 등 신시내티 팀내 홈런 1~3위에게 여지없이 홈런을 내주고 무너졌다. 타선에 견줘 마운드가 부실한 신시내티 투수진을 상대로 다저스 타선이 얼마나 많은 점수를 뽑아줄 지도 관심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다저스는 타선의 힘으로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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