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가운데)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한 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윌린 로사리오(28·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사리오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홈런 8개를 터뜨려 4개를 기록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를 4개 차이로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외국인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0년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 2002년 틸슨 브리또(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루이스 히메네스(29·LG 트윈스)에 이어 통산 4번째다.
10아웃제로 열린 홈런레이스에서 먼저 타석에 선 이대호는 3아웃이 될 때까지 홈런 1개에 그쳤고, 이후 두 번째 홈런을 때렸다. 4아웃 이후 홈런 2개를 잇따라 터뜨렸지만 이후 이후 한 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해 홈런 4개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로사리오는 첫 타구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아웃 후에는 2개의 홈런을 잇따라 터뜨렸다. 이후 2아웃부터 5아웃까지 4연속 홈런을 때리지 못했지만 다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홈런 5개째로 이대호를 제쳤다.
일찌감치 홈런레이스 우승을 확정한 로사리오는 이후 편안하게 대형 홈런 3개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2개는 장외홈런이었고, 1개는 외야 조명탑 하단의 광고판을 때렸다.
로사리오는 우승 상금 500만원과 최장비거리(140m) 상으로 첨단 디지털 카메라를받았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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