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KIA, 한 시즌 팀 최다승·최고 팀타율 넘어설까?

15연승 KIA 헥터는 박철순 ‘22연승’ 전설에 도전
SK 최정은 한 시즌 최다 이승엽 56홈런 ‘정조준’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가 한 시즌 팀 최다승과 최고 팀타율에 도전한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가 역대 한 시즌 최다승과 최고 팀타율에 도전한다.

기아는 전반기 85경기에서 57승을 거둬 후반기 남은 59경기에서 37승을 추가할 경우 94승으로 지난해 두산이 기록한 93승을 넘어선다. 기아는 전반기 승률(0.671)을 유지할 경우 97승까지 도달한다. 기아는 또 전반기 팀타율 0.310으로 2015년 삼성이 기록한 역대 한 시즌 팀 최고 타율(0.302)도 갈아치울 태세다.

‘홈런 군단’ 에스케이(SK)는 역대 한 시즌 팀 최다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반기에만 팀 홈런 153개로 2013년 삼성의 213홈런에 6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247개도 가능하다.

개인기록에선 기아 헥터 노에시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헥터는 지난해 마지막 1승과 올 시즌 14연승을 포함해 선발로 15연승을 달리고 있어 프로야구 원년 박철순의 선발 22연승 대기록의 7부 능선을 넘었다. 헥터는 이미 2003년 정민태가 세운 개막 이후 선발 최다 14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에스케이 최정은 역대 3명만이 보유한 한 시즌 50홈런 기록은 물론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 56홈런(2003년)을 노리고 있다. 전반기 31개를 담장 밖으로 보낸 최정은 현재 54홈런 추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한 삼성 이승엽은 역대 첫 1500타점(현재 1466타점)과 4000루타(현재 3983루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야구는 전반기에 전체 일정의 59%인 42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8일부터 후반기 295경기(41%)를 소화한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