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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KIA, 구원왕 출신 영입으로 ‘승부수’

등록 2017-07-31 14:19수정 2017-07-31 20:49

넥센-KIA, 김세현·유재신 ↔ 이승호·손동욱 트레이드 단행
김세현.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세현. 넥센 히어로즈 제공
올 시즌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리그 선두 기아(KIA) 타이거즈와 5위 넥센 히어로즈가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기아는 지난 시즌 구원왕인 넥센 마무리 김세현(30)과 대주자 전문요원 유재신(30)을 받고 좌완 유망주 손동욱(28)과 이승호(19)를 넘겨줬다. 김세현은 지난 시즌 36세이브를 올려 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는 1승 3패 1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83으로 부진하다. 기아는 불펜 평균자책점(5.84)이 리그 9위다.

기아는 시즌 초인 4월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 4 대 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김민식(28)과 외야수 이명기(30)를 영입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기아의 공격적인 트레이드는 2009년과도 닮았다. 그해 기아는 우완 강철민(38)을 보내는 대신 엘지(LG) 트윈스로부터 김상현(37)과 박기남(37)을 데려와 10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김상현은 홈런왕을 차지하며 트레이드 선수 최초로 그해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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