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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22년만의 토종 선발 20승 눈앞에 둔 양현종

등록 2017-09-27 15:21수정 2017-09-27 21:34

현재 19승…다음달 2일 수원 kt전서 ‘꿈의 기록’ 도전
역대 다승왕 최초 시즌 몸 맞는 공 ‘0’ 진기록도 눈길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995년 이상훈(당시 LG 트윈스) 이후 토종선수 선발 2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양현종(오른쪽)이 26일 밤 광주 엘지전에서 시즌 19승을 따낸 뒤 다승왕 경쟁자인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포옹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기아(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995년 이상훈(당시 LG 트윈스) 이후 토종선수 선발 2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양현종(오른쪽)이 26일 밤 광주 엘지전에서 시즌 19승을 따낸 뒤 다승왕 경쟁자인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포옹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팀 우승을 결정하는 날 선발등판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

기아(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29)은 26일 광주 엘지(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9승(6패)째를 올린 뒤 ‘정규시즌 팀 우승’과 ‘꿈의 선발 20승’을 모두 거머쥐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양현종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다음달 2일 수원 케이티(kt)전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토종 선발투수로는 1995년 이상훈(당시 LG) 이후 무려 22년만이다. 또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우승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아가 이날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양현종에겐 더없이 행복한 시나리오다. 양현종은 올 시즌 케이티전에 출전한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다소 높았다.

정규시즌 우승과 20승 모두 욕심나는 기록이지만 양현종은 팀을 먼저 앞세웠다. 그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개인의 승리보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정말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20승은) 욕심을 낼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은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춘 투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18승(5패)을 기록중인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의 다승왕 경쟁도 치열하다. 헥터는 28일 대전 한화전과 시즌 마지막 경기인 다음달 3일 수원 케이티전에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모두 승리투수가 된다면 시즌 20승도 가능하고, 양현종과의 ‘동반 20승’도 기대해 볼만하다. 양현종은 이에 대해 “헥터와 마지막까지 다승왕 경쟁을 하고 싶다. 둘 중 한 명이 20승 고지를 밟더라도 서로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을 것 같다. 헥터가 등판하는 날에도 진심으로 응원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역대 다승왕 가운데 최초로 ‘몸 맞는 공’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진기록에도 도전중이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 18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몸 맞는 공 0개를 기록했다. 몸쪽 승부를 피하지 않고도 정교한 제구력으로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양현종의 바람대로 두 마리 토끼는 그를 보고 미소지을지 궁금하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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