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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기아냐 두산이냐…시즌 마지막날 우승팀 가려진다

등록 2017-10-01 18:09수정 2017-10-01 19:59

kt, 25안타 맹폭 KIA에 20-2 대승
두산은 한화 꺾고 0.5경기 차 압박
기아(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가 1일 수원 케이티(kt)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kt) 위즈와의 프로야구에서 3회초 1루쪽으로 기습 타구를 댄 뒤 케이티 선발투수 돈 로치가 놓친 사이 1루 진루에 성공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기아(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가 1일 수원 케이티(kt)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kt) 위즈와의 프로야구에서 3회초 1루쪽으로 기습 타구를 댄 뒤 케이티 선발투수 돈 로치가 놓친 사이 1루 진루에 성공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김기태(48) 기아(KIA) 타이거즈 감독은 1일 케이티(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야구장에 면도하지 않은 채 나타났다. 그는 “연승 때문”이라고 짧게 말했다. 손목시계와 선글라스는 빨간색이었다. 최근 3연승 동안 흰색 선글라스를 썼던 김 감독은 “만약 오늘 지고 있으면 당장 흰색 선글라스를 다시 가져와 쓸 것”이라며 웃었다.

기아가 이날 케이티에 이기고, 두산이 한화에 지면 기아의 정규 시즌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궂은 날씨에도 우승 잔치를 보려는 기아 팬들 덕분에 시즌 두번째로 만원 관중(2만2000명)이 들어섰다. 그러나 기아 선수들은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다. 선발투수 임기영은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5실점으로 무너졌다. 1-8로 뒤져 패색이 짙던 7회말에는 김진곤에게 3점 홈런, 남태혁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무려 12점을 내주며 케이티의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케이티의 20-2 승리.

기아는 2위 두산이 한화에 이기면서 매직넘버를 ‘2’에서 줄이지 못했다. 이로써 정규시즌 우승팀을 비롯해 4위까지 시즌 마지막날인 3일 가려지게 됐다. 기아는 2일과 3일 케이티와, 두산은 3일 에스케이(SK)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기아는 2일 양현종, 3일 헥터 노에시가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대전 원정에서 1회 박건우의 선제 솔로홈런과 9회 오재일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한화를 6-4로 꺾고 선두 기아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박건우는 두산 팀 역사상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마지막 원정경기인 잠실 엘지(LG)전에서 10-3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선발 우규민은 친정팀 엘지를 상대로 6이닝을 3실점으로 시즌 7승(10패)째를 챙겼고, 이승엽은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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