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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잠실구장 1호 홈런’ 주인공 LG 감독됐다

등록 2017-10-03 18:48수정 2017-10-03 20:05

LG, 류중일 감독과 3년간 총액 21억원에 계약
양상문 전 감독은 신임 단장으로
송구홍 전 단장은 2군 감독으로 이동
류중일 신임 엘지(LG) 트윈스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류중일 신임 엘지(LG) 트윈스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는 3일 류중일(54)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엘지는 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류중일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으로 국내 감독 최고 대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북고 재학중이던 1981년, 잠실구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고교야구 4강 초청대회에서 잠실구장 1호 홈런을 쏘아올린 주인공이다. 1987년 삼성에 입단한 류중일 감독은 주전 유격수롤 탄탄한 수비력과 쏠쏠한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며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삼성 코치로 2002년과 2005년,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고, 2011년 선동열 감독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뒤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며 ‘삼성 왕조’를 일궜다. 2015년에도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5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쓴잔을 마셨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규 시즌 9위에 그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 재임 시절 666경기 만에 400승을 달성해 역대 최소경기 400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삼성 구단 기술 자문으로 일했다.

류 신임 감독은 “그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양상문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최고 인기 구단인 LG트윈스의 새로운 감독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명문구단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상문(56) 전 감독은 엘지 신임 단장으로 선임돼 구단의 선수단 운영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또 송구홍 전 단장은 2군 감독으로 현장에서 선수단 육성에 전념한다.

양 전 감독은 2014년 시즌 도중인 5월 엘지 감독으로 취임한 뒤 팀을 성공적으로 수습해 포스트시즌까지 이끌었다. 2015년에는 9위로 내려앉았지만, 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선발투수진을 보강해 한때 선두까지 넘봤지만, 후반기 성적 추락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팀 평균자책점 1위를 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올 시즌 엘지가 처음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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