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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앙숙’ 양키스-보스턴 희비 엇갈린 하루

등록 2017-10-12 13:27수정 2017-10-12 21:39

보스턴 ‘명장’ 존 패럴 감독 해고하던 날
양키스는 2패 뒤 3연승으로 리그 챔프전행
클리블랜드는 ‘와후 추장의 저주’에 몸서리
뉴욕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오른쪽)가 12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5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 동료 에런 저지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엠엘비(MLB) 닷컴 누리집 갈무리
뉴욕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오른쪽)가 12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5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 동료 에런 저지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엠엘비(MLB) 닷컴 누리집 갈무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대표 앙숙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1903년 리그에 함께 참여해 올해로 115년을 아웅다웅하고 있다. 이 기간 두 팀은 2161번 맞붙어 1180승 981패(승률 0.546)로 양키스가 앞서 있다. 앞선 순위로 시즌을 마친 횟수도 양키스가 79회로 보스턴(36회)을 앞섰다.

최근 성적은 보스턴이 더 좋다.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무려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에서 벗어났고, 2013년 다시 정상에 올랐다. 반면 양키스는 27번의 월드시리즈 통산 최다 우승을 자랑하고 있지만 1998년부터 3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게 마지막으로 맛 본 정상이다.

올 시즌에도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반면, 양키스는 지구 2위에 그쳐 와일드카드를 통해 힘겹게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보스턴은 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승3패로 밀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고, 12일(한국시각),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존 패럴 감독을 해고했다. 패럴 감독은 2013년 보스턴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최근 5년 사이 보스턴을 세 차례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자 과감하게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보스턴 팬들이 착잡해 하던 시각, 양키스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5-2로 꺾고 5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것이다. 더욱이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에 먼저 2패를 당했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고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기적을 연출했다.

반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22연승 신화를 만드는 등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1948년 이후 6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또다시 ‘와후 추장의 저주’에 몸서리쳤다.

양키스는 이날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1회초 선제 솔로홈런, 3회초 투런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갔다. 클리블랜드는 5회말 1사 후 4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하며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9회초 외야수의 잇단 실책으로 2점을 내줘 2-5로 다시 벌어졌고, 양키스는 9회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으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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