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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식서 끝내 눈물…김현수 “LG·두산 모두에 감사”

등록 2017-12-21 15:59수정 2017-12-21 21:56

“어려운 결정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쉬운 결정 아니었다”
김현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입단식에서 두산 베어스 팬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입단식에서 두산 베어스 팬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였지만 그의 표정은 어두웠다. 표정이 왜 어둡냐는 질문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 끝내 눈물까지 흘렸다.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 입단식. 미국 진출 2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김현수(29)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가 아닌 라이벌팀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눈물의 인사를 했다.

김현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엘지 구단에 감사드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두산 관계자와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국에 가기 전에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죄송하다. (국내 복귀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김현수는 이날 신문범 엘지 트윈스 대표이사에게 등 번호 22번이 적힌 유니폼과 모자를, 양상문 단장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입단식에는 새 팀 동료인 우완 투수 차우찬, 내야수 양석환, 포수 유강남도 참석해 차우찬이 대표로 꽃다발을 안기며 엘지 새 가족이 된 것을 환영했다.

김현수(왼쪽 둘째)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 입단식에서 새 동료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유강남, 김현수, 차우찬, 양석환.  연합뉴스
김현수(왼쪽 둘째)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 입단식에서 새 동료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유강남, 김현수, 차우찬, 양석환. 연합뉴스

앞서 김현수는 지난 19일 엘지와 4년간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의 계약 총액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한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의 육성 선수로 입단해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통산 1131경기에서 타율 0.318,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정확한 타격 능력으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2016년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700만달러(약 76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김현수는 공교롭게도 친정팀 두산과 잠실구장을 함께 쓰는 라이벌 엘지를 택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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