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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데이’에 입 연 로빈슨 딸 “MLB서 흑인은 마이너”

등록 2018-04-16 16:10수정 2018-04-16 20:58

“NFL·NBA 흑인선수들 보다 공개적 발언 어려워”
재키 로빈슨의 부인 레이철(왼쪽)과 딸 샤론이 16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메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메이저리그 경기 전 재키의 얼굴과 상패가 담긴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재키 로빈슨의 부인 레이철(왼쪽)과 딸 샤론이 16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메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메이저리그 경기 전 재키의 얼굴과 상패가 담긴 사진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딸이 메이저리그에서 흑인 선수들이 여전히 인종 문제를 거론하기 어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재키 로빈슨의 딸 샤론 로빈슨은 ‘로빈슨 데이’인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메이저리그 흑인 선수들이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의 흑인 선수들보다 인종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꺼린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재키 로빈슨은 1947년 4월15일 브루클린 다저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신)에서 데뷔한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97년 재키 로빈슨의 등 번호 ‘42’를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의 영구 결번으로 만들었고, 2004년에는 재키 로빈슨의 데뷔 날을 ‘로빈슨 데이’로 지정했다. 2009년부터는 모든 선수가 로빈슨 데이에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교육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샤론 로빈슨은 아버지 재키 로빈슨의 데뷔 71주년을 맞아 어머니 레이철 로빈슨, 남동생 데이비드 로빈슨과 함께 시구에 참여했다.

샤론 로빈슨은 “흑인 메이저리거들은 선택권이 많지 않다. 그들은 소수 그룹에 속해 있어서 엔에프엘이나 엔비에이처럼 단체 행동을 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흑인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공개 발언을 하면 팀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에프엘에서는 지난해 인종 차별에 항의하며 200명 이상의 선수가 국가 연주 중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올 시즌 개막 로스터 흑인 비율이 8.4%에 불과해 이런 행동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야구선수들도 (풋볼선수들처럼) 할 수 있다. 재키는 힘과 교육을 지지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행동은 계속 나아가고 하나 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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