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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오타니, 지구인이었네

등록 2018-04-18 18:22수정 2018-04-18 19:51

강팀 보스턴 상대 2이닝3실점 첫 패
스플리터 제구 안돼 투구수 66개나
엠엘비닷컴 “손가락에 물집 부상”
추신수 4호 홈런…오승환은 첫 홀드
“오…지다니”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각) 안방 애너하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2회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2이닝 3실점으로 첫 패전을 안았고, 팀은 1- 10으로 졌다.애너하임/AFP 연합뉴스
“오…지다니”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각) 안방 애너하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2회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2이닝 3실점으로 첫 패전을 안았고, 팀은 1- 10으로 졌다.애너하임/AF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 <문화방송>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타를 겸하는데 따른 체력문제와 상대팀들의 철저한 분석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결정구인 스플리터도 기복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18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고작 1개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3.60까지 올랐다. 팀이 1-10으로 지면서 빅리그 3경기 만에 첫 패전(2승)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1㎞까지 찍었지만, 결정구인 스플리터가 말을 듣지 않았다. 2이닝 동안 무려 66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34개, 볼 32개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엠엘비닷컴은 “오타니가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상태에서 등판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경기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4득점을 올린 것은 통산 3번째이자 2012년 7월1일 이후 6년 만이다. 추신수의 타율은 0.219로 약간 올랐다.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5-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57까지 내려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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