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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윌슨 완봉…LG 6연승 신바람

등록 2018-06-03 20:55수정 2018-06-03 21:45

박용택은 통산 2000경기서 3타점
4위 LG, 3위 SK에 1경기 차 접근
타일러 윌슨. LG 트윈스 제공.
타일러 윌슨. LG 트윈스 제공.
넥센의 마지막 타자 박병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자 엘지(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그는 두팔을 벌려 하늘을 쳐다보며 신에게 감사를 표한 뒤 포수 유강남과 진하게 포옹했다.

윌슨은 3일 잠실구장에서 넥센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3안타와 1볼넷만 내주고 팀의 8-0 완봉승을 책임졌다.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컷 패스트볼(커터)과 직구를 섞어던지며 개인 최다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팀 동료 헨리 소사에 이은 올시즌 케이비오(KBO)리그 두번째 완봉승.

타선에선 1, 2번 ‘테이블세터’ 이형종과 오지환이 3안타씩 6안타를 합작했고, 3번 박용택은 프로 통산 2000번째 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4번 김현수는 1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박용택은 경기 뒤 “좋아했던 팀의 유니폼을 입고 2000경기를 뛰었다는 게 행복하다.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리그 최다안타를 향해) 조금만 더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이날까지 통산 2293안타로 양준혁이 보유한 케이비오리그 역대 최다 안타(2318개)에 26개 차로 다가섰다.

넥센 선발 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3회말 무사 2루에서 김현수의 타구를 오른손으로 잡은 뒤 2루로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박용택마저 잡았다. 그러나 로저스는 약지와 소지 사이가 찢어져 피를 뚝뚝 흘리며 교체됐다.

4위 엘지(33승27패)는 6연승 포함 최근 13경기에서 11승2패의 무서운 상승세로 이날 통신 라이벌 케이티(kt)에 3-6으로 진 3위 에스케이(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케이티는 최근 4연패와 에스케이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케이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동안 삼진을 12개나 솎아내며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기아(KIA)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황윤호이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12-11로 이겼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한화를 6-0으로 완파하고 5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7회 쐐기 3점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다시 타점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엔씨(NC)를 8-7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엔씨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1루 주자 박광열이 3루까지 뛰다 아웃돼 땅을 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3일 전적>

LG 8-0 넥센(잠실) 롯데 6-0 한화(사직) KT 6-3 SK(문학) 삼성 8-7 NC(마산) KIA 12-11(연장 10회·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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