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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홈런왕 경쟁 ‘안갯속’…김재환 대 박병호 ‘충돌’

등록 2018-09-20 16:05수정 2018-09-20 23:14

김재환, 전천후 홈런…2개 차이 단독선두
박병호, 3년 연속 40홈런…몰아치기 능해
로맥, 5일 만에 39호…잔여경기 가장 많아
두산 김재환(왼쪽)과 넥센 박병호.
두산 김재환(왼쪽)과 넥센 박병호.
2018 케이비오(KBO)리그 홈런왕 경쟁이 마지막까지 안갯속이다.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이 홈런 42개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2개 차로 뒤를 쫓고 있다.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39개)과 케이티(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38개)도 홈런왕 타이틀을 가시권 안에 두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 19일 42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려 두산 구단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가 올해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1998년 타이론 우즈(42개) 이후 20년 만에 잠실구장 홈런왕에 오르게 된다.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 16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박병호(12경기)보다 유리하다. 홈런 페이스에서도 최근 10경기에서 7홈런을 터뜨려 박병호(6홈런), 로맥(2홈런)보다 앞선다. 우투좌타인 김재환은 올해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오른쪽으로 18개(우 12개, 우중 6개)를 쏘아 올렸지만 가운데 10개, 왼쪽 14개(좌 10개, 좌중 4개) 등 대체로 고른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왼쪽 17개, 가운데 14개, 오른쪽 9개 등이다. 로맥은 왼쪽 25개, 가운데 11개, 오른쪽 3개로 다소 편중돼 있다.

박병호는 몰아치기에 능해 김재환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부상으로 4월 중순부터 한달 넘게 빠지면서 홈런 경쟁에서 소외되는 듯하더니 어느 새 1위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지난 18일 40호 홈런으로 케이비오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한때 서울 목동구장이 작아 홈런에 유리하다는 말도 들었지만 올 시즌 고척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가공할 홈런포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비오에 따르면 17일 기준 박병호의 홈런 평균비거리는 123.6m에 달해 로맥(120.7m)과 김재환(121.1m)을 앞서고 있다. 박병호는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로맥은 한때 가장 유력한 홈런왕 후보였지만 최근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19일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9월13일 한화전 38호 홈런 이후 무려 5일 만이지만 1위와 3개 차이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17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홈런왕 고지가 그리 멀지는 않아 보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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