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한화 이용규, 돌연 트레이드 요청

등록 2019-03-17 14:27수정 2019-03-17 19:51

구단, ‘육성군 통보’ 사실상 징계
한화 이용규(35)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돌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한화 구단은 17일 “이용규 선수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며 “16일 대전구장에서 면담을 한 뒤 이용규의 육성군행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11일 한용덕 감독과 한차례 면담을 한 뒤 15일 밤 구단 운영팀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이 자리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구단을 전했다.

트레이드를 요청한 배경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용규는 연습경기 때부터 좌익수 9번타자에 배치돼 이번 시즌부터 중견수 테이블 세터에서 물러나는 듯 했으나 돌연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아예 1군에서 배제됐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이용규는 구단과 오랜 줄다리기 끝에 지난 1월 2+1년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다짐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화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앞서 좌완투수 권혁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 전례가 있다. 권혁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자 1월말 한화에 방출을 요청했고 한화는 고민 끝에 권혁을 풀어줬다. 두산 베어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한 권혁은 5월1일부터 1군에서 뛸 수 있다. 권혁과 이용규의 사례는 다를 수 있다. 당시 권혁은 1군 전력이 아니었고, 방출 요청 시기도 스프링캠프 시작 전이었다. 이용규는 시즌을 앞두고 ‘반기’를 들면서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 이미 일부 팬들은 이용규를 상대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배영수·심수창·권혁 등 베테랑들을 잇따라 방출한 전력이 있다. ‘젊은 선수를 육성해 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베테랑들을 홀대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은 구단의 고민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