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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SK 다익손, 지난해 다승왕 후랭코프와 맞대결 승리

등록 2019-03-20 16:32수정 2019-03-20 19:24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00 활약
엔시 이재학 4이닝 퍼펙트 투구
케이티, 1무5패…21년 만에 무승
엘지의 양종민이 2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와 시범경기에서  2회 유강남의 2루타 때 홈으로 뛰어들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엘지의 양종민이 2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와 시범경기에서 2회 유강남의 2루타 때 홈으로 뛰어들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프로야구 에스케이(SK)의 새 외국인선수 브록 다익손(25)이 지난해 다승왕과의 맞대결을 승리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다익손은 20일 인천 에스케이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다승왕인 세스 후랭코프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공 81개를 던져 1안타 2볼넷만 허용했고, 삼진 5개를 잡았다. 다익손은 에스케이가 8회초 1-0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익손은 시범경기에 두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1.00(9이닝 1자책점)의 빼어난 기록을 보였다.

두산 후랭코프는 1실점(비자책)으로 1승1패가 됐지만 시범경기에서 9이닝 동안 7안타만 내주고 자책점 없이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해 지난해 다승왕다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엔시(NC)의 이재학은 시범경기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정규시즌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이재학은 창원엔시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안타·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잡으며 퍼펙트 호투를 펼쳤다. 엔시의 3-2 승. 이재학은 지난 1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겨 시범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00의 성적을 남겼다.

케이티(kt)와 엘지(LG)의 수원 경기는 1-6으로 끌려가던 5회 빗줄기가 굵어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케이티는 시범경기 1무5패에 그쳤다. 1998년 쌍방울이 7전 전패를 기록한 이래 21년 만의 무승이다.

지난해 창단 4년 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케이티는 시범경기에서 새 선발들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라울 알칸타라가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고, 윌 쿠에바스는 1경기에 나와 4⅓이닝 동안 9안타 6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대은 역시 4이닝 5안타 3실점에 그쳤다.

이강철 신임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케이티는 2017시즌과 2018시즌 시범경기에서 연속 1위를 했으나 정규시즌 성적은 10위와 9위에 그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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