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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최고령 박한이, 음주운전 적발 뒤 은퇴 선언

등록 2019-05-27 20:39수정 2019-05-27 20:46

26일 대타 끝내기안타 환호
27일 오전 음주측정서 적발

“도의적 책임지고 은퇴 결심”
박한이.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한이.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최고령선수 박한이(40·삼성 라이온즈)가 음주운전이 적발돼 19년 프로생활을 불명예 마감했다.

삼성구단은 27일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한이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뒤 대타로 나서 끝내기안타를 쳤다. 올 시즌 가장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하루 뒤 나락으로 떨어졌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박한이가 27일 오전 자녀 등교를 위해 운전을 했고, 귀가하던 길에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65%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날 케이비오(KBO)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박한이는 “26일 경기가 끝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뒤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구단에 설명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징계·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고 밝혔다.

박한이는 2001년 입단해 2019년까지 19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다. 우승 반지를 무려 7개나 손에 넣었고 16시즌(2001∼20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해 가장 꾸준한 타자로 불렸다. 26일 끝내기안타로 개인통산 2174번째 안타를 기록해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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