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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전매특허’ 체인지업으로 위기 돌파

등록 2019-07-20 14:51

류현진. AFP 연합뉴스
류현진. AFP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시즌 11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한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서 7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등 사사구를 4개 허용했다.

그러나 딱 1점만 주고 임무를 완수했다. 삼진은 7개를 낚았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려 의도하지 않은 볼넷을 내주자 류현진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하지만 타자들의 알고도 못 친다는 '전가의 보도' 체인지업을 앞세워 류현진은 위기를 스스로 헤쳐갔다. 류현진은 세 차례나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해 삼진을 뽑아냈다.

장타 두 방을 허용했지만, 뜬공 아웃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것도 눈에 띈다.

류현진은 탈삼진을 제외한 아웃카운트 14개 중 10개를 땅볼로 채웠다. 1회 개럿 쿠퍼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한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고, 한 점을 준뒤 4회 2사 2, 3루의 추가 실점 고비에서 미겔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낚은 승부구는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시속 140㎞대 후반에 머물렀으나 마이애미 타자들은 워낙 스트라이크존을 정교하게 파고든 속구를 방망이 정통에 맞히지 못했다.

야수진이 실책을 2개나 남기는 등 어깨를 짓누르는 상황에도 류현진은 자신감을앞세워 11승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았다.

올 시즌 안방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류현진은 타선이 6회 말 2점을 따내 2-1로 전세를 뒤집자 7회 초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화답했다.

류현진은 11승 중 8승을 홈에서 챙겼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올린 시즌 평균자책점은 0.89로 무적에 가깝다.

빅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76)를 달리는 류현진의 자존심은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에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팀 타율 0.242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친 마이애미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250으로 그나마 나았다.

하지만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무장한 류현진에겐 적수가 되지 못했다. 마이애미 타선은 류현진에게 득점권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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