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빅리그 데뷔 첫해 선발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2일(한국시각) 독자와의 문답코너에서 좌완투수 김광현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가 예상한 5인 선발 로테이션에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등이다. 현재 시범경기에서 김광현과 선발 경쟁 중인 대니얼 폰스 디 리온과 알렉스 레예스는 불펜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지난 10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김광현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김광현이 빅리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거론하며,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중인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공백을 메울 선발투수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선발의 한축으로 예상되던 마이컬러스는 지난달 19일 팔꿈치 통증을 느껴 수술을 받았다. 회복 여부를 진단받은 뒤에야 피칭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리그 합류가 상당 기간 늦춰졌다.
김광현은 애초 잠재적 선발투수로 계약했으며, 케이비오(KBO)리그에서 5번이나 한 시즌 150이닝 이상을 던져 체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우완투수 일색인 선발진에 조화를 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김광현은 15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5번째로 등판한다.
반면, 김광현과 선발 진입을 경쟁하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는 시범경기에서 실망스런 투수가 이어지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6안타(홈런 1개) 6실점했다. 마르티네스의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13이닝에서 13안타 8실점(평균자책점 5.54)이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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