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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코로나19 악화’ 미국에 쓴소리…“심각성 인식해야”

등록 2020-04-02 08:42수정 2020-04-02 08:56

외출했다가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 많은 것 보고 ‘작심’ 발언
추신수. 알링턴/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추신수. 알링턴/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통 큰 기부'로 미국 언론을 장식한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직면한 미국 국민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는 건 사람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바깥을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2주 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애리조나주에 있는 스프링캠프를 폐쇄한 뒤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개인 훈련 중이다. 신문과의 인터뷰는 코로나19 탓에 집에만 머물다가 딱 두 번째로 외출한 직후 이뤄졌다. 추신수는 상점에 갔다가 사람 간 2m 정도 떨어서 생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손도 안 씻는 일을 목격하고 할 말이 많아졌다.

추신수는 "집에서 머무는 게 지겹다. 나도 벌써 3주째에 접어든다"면서 "괴로운일이지만, 우리는 사회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함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고 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원 등에서 노니는 것을 거론한 뒤 "우리가 정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면 모든 이들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며 다중의 모임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방침을 따라줄 것을 호소했다.

추신수는 기자에게 "한국의 상황이 왜 괜찮은지 아느냐"고 물은 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심각성을 인식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을 알고, 다른 사람에게도 폐를 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현재 한국의 집에서 한 달째 집에 머무는 자신의 부모 상황도 곁들였다.

추신수는 앞서 코로나19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 전원에게 1천달러(약 123만원)씩 생계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불렀다.

추신수의 특급 선행 소식을 접한 많은 팬이 텍사스 구단 인스타그램에 '존경받을 만한,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란 뜻의 클래스 액트(Class act)란 댓글을 달고 경의를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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