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 4월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일일 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전염병 최고 전문가가 관중없이 경기를 치른다면 프로스포츠를 재개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각)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스냅챗 ‘굿럭 아메리카’ 쇼에 출연해 “경기장에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경기를 재개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을 잘 관리하고 매주 검사를 받게 하며, 선수들간, 가족간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지 않도록 확실히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리그 또는 관련 조직들이 얼마나 선수들을 근접 모니터링할 수 있고, 방대한 양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들 위해서는 경기장을 최소화하고, 선수 등 관련자 역시 호텔 등에 투숙해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워싱턴에 살고 있고 워싱턴에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가 있다”며 “그들이 다시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견 충돌을 불사하며 소신 발언을 해와 ‘코로나19 스타’로 불려왔다.
이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지역의 우려를 완화시키고 정치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경기를 재개할지 말지에 대한 논쟁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경기를 재개할지로 논의가 바뀔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야후스포츠는 미국프로농구는 라이스베이거스의 호텔 ‘엠지엠(MGM) 그랜드’에서 플레이오프를, 북미아이스하키리그는 인구는 적지만 링크가 많은 노스 다코타주에서, 미국 메이저리그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주에서 리그를 치르는 게 가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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