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비디오 판독을 하는 심판들. 연합뉴스
‘심판 판정 업그레이드, 끝이 없다.’
프로야구 케이비오(KBO)가 4일 “올해 정규시즌부터 케이비오 홈페이지를 통해 비디오 판독 영상 실시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의 투명성을 높이고, 팬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조처다. 아무래도 심판의 부담은 커졌다.
케이비오 쪽은 “일자별, 구단별, 유형별로도 정보를 제공한다. 구단별 판독 횟수 및 유지, 번복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디오 판독은 케이비오가 각 구장에 설치한 7대의 카메라와 13대 안팎의 방송사 카메라 영상 정보를 종합해 이뤄졌다. 그러나 팬들은 방송사의 리플레이 영상만 확인할 수 있어 궁금증이 컸다. 케이비오는 “심판들의 기량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도 비디오 판독이 더 강화된다. 심판진을 운용하는 대한축구협회는 4일 “프로축구 K리그에 비디오 판독 전담 심판이 투입된다. 또 심판은 경기 뒤 자기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K리그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은 지금까지 주심들이 돌아가며 맡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비디오만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7명의 심판을 새로 선정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비디오 판독 오심 16개를 올해는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협회는 올 시즌부터는 K리그 심판들이 경기 뒤 48시간 이내에 자신의 경기력을 스스로 분석한 ‘자기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