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국경 봉쇄 및 격리 조처 유지로 불가능” 토론토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 더니든 홈구장 유력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활약 중인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 등판하기 어렵게 됐다.
토론토 현지 매체인 <토론토선>은 “이번 엠엘비 시즌에는 토론토에서 야구를 기대하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캐나마-미국 간의 국경 봉쇄 조처로 인해 토론토에서 블루제이스의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에 연고팀을 둔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도 마찬가지”라며 “국경 봉쇄가 풀린다해도 14일 간의 격리 조처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 연고 팀들이 올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놨다.
대신 홈구장을 미국으로 옮겨 리그를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셔피로 사장은 “여전히 홈 구장이 있는 토론토를 선호하지만, 엠엘비 쪽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 플로리다 더니든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니든은 현재 토론토의 스프링 캠프 지역이며, 류현진도 이곳에 머물고 있다.
현재, 엠엘비 사무국은 구단들의 승인을 받은 7월 경기 개최안을 두고 선수노조와 협상 중이다. 선수들이 이를 수용하면 무관중으로 시즌이 개막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