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결국 제라드 호잉(31)과 결별한다.
한화는 22일 “호잉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미국 출신 브랜던 반스(34)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총액 20만달러짜리 영입이다.
호잉은 한때 한화의 ‘복덩이’였다. 2018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3할 타율을 뽐냈고, 팀을 11년 만에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총액 14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2019 시즌 점차 약점이 노출되며 부진했고, 시즌 막판에는 부상까지 겹쳤다.
부진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호잉은 타율이 0.194에 그쳤고,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의 부진에 한화도 추락했다. 21일에도 최원호 감독 대행은 “호잉을 위해 방법을 찾겠다”고 했지만, 구단은 결국 방출을 결정했다.
한화가 새로 영입한 반스는 메이저리그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다.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484경기 타율 0.242, 20홈런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94경기 타율 0.262, 154홈런이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홈런 30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반스가 “장타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타점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반스는 건강 검진과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7월 중순 합류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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